제주 서남서쪽 41km 해역에 규모 4.9 지진발생이 발생한 14일 오후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지진 분석 및 대응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 제공)2021.12.14/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지난 14일 제주 서귀포시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9의 지진으로 확인된 재산 피해 총 4건이라고 15일 밝혔다.
행안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14일 오후 5시19분 이후 15일 오전 6시까지 총 13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규모는 1.3~1.7 수준이다.
지진을 감지했다는 신고는 제주 114건, 전남 37건 등 전국에서 173건 접수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제주에서는 4건의 재산피해가 접수됐다.
한 주택에서는 지진으로 유리창이 깨지고 벽면에 균열이 있었다. 아파트와 연립주택의 타일이 변형되는 일도 있었으나 피해는 경미했다. 다른 주택에서는 벽면 일부에 금이 갔으나 육안상 붕괴 위험은 없었다. 관할 지자체인 한림읍은 정밀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행안부는 전일(14일) 오후 5시22분을 기점으로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중대본 1단계는 여진 발생과 추가 피해 상황에 대비해 유지 중이다.
또 행안부는 제주도에 현장상황관리관 3명을 긴급 파견했으며 전해철 장관 주재로 국토교통부, 기상청, 소방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상황판단회의를 열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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