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1시간가량 초등학생 감금한 현장 발각
20대 남성 2명이 13살 여아를 성폭행한 뒤 집에 돌려보내지 않고 11시간가량 감금한 채로 발각되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15일 YTN 등에 따르면 서울중부경찰서는 14일 초등학생을 성폭행, 감금한 혐의로 20대 남성 두 명을 체포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시 20분께 학생의 어머니가 경찰서에 딸을 찾아달라며 실종 신고를 했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접수 7시간 뒤인 저녁 8시29분께 서울 중구 신당동 소재의 오피스텔 보일러실을 열어 13살 여아(이하 A양)를 발견했다.
경찰은 잠겨 있던 보일러실과 연결된 방의 남성 2명이 A양을 성폭행한 뒤 감금한 것으로 파악하고 이 둘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2명의 남성은 각각 22살, 23살이며 한 명은 회사원이고 한 명은 무직으로 파악됐다.
이 둘은 반년 전 SNS를 통해 A양과 알게 됐다. 14일 A양을 협박하여 오피스텔로 불러낸 뒤 성폭행을 저지른 후 11시간가량 감금했다. 경찰의 발각이 아니었다면 A양의 감금시간은 더욱 길어졌을 것이라는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이들의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알아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heath@fnnews.com 김희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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