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존슨앤드존슨(J&J) 산하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의 백신 정책을 담당하는 유럽의약청(EMA)이 1회 접종으로 유명한 미국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을 추가접종(부스터샷) 용도로 성인에게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EMA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미 존슨앤드존슨(J&J) 계열사인 얀센이 개발한 백신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결론을 내렸다고 알렸다. EMA는 “18세 이상 성인에만 얀센의 백신을 1회 접종한 이후 최소 2개월 뒤에 같은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접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MA는 최초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이나 모더나 백신같은 전령리보핵산(mRNA) 백신을 규정대로 2회 접종한 사람도 얀센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접종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얀센 백신은 mRNA 방식이 아닌 바이러스 백터 기술을 이용해 제작됐다.
앞서 EMA는 화이자와 모더나를 포함한 mRNA 방식의 백신들을 부스터샷으로 사용해도 된다고 승인했다.
EMA는 이번 결정에 대해 얀센 백신을 분석한 결과 성인 대상으로 접종 이후 2개월 뒤에 다시 접종하면 바이러스 항체를 증가시킨다는 연구 자료가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얀센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접종 후 혈소판감소증이나 혈전증, 기타 매우 드문 부작용이 발생한 위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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