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16일 대구 도심의 한 횡단보도에 코로나19 백신 3차(추가)접종 독려 캠페인 현수막이 붙어 있다. 오는 18일부터 사적모임 허용인원이 전국 4명으로 다시 줄어든다. 유흥시설과 식당·카페, 헬스장 등은 오후 9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 2021.12.16/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예방접종 추가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하루 90만여명이 추가접종을 했다. 방역당국은 60세 이상 고연령층은 물론 18세 이상 성인도 적극적으로 추가접종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4일 평균 62만명 추가접종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백신 신규 추가접종자는 90만8452명이었다.
3차접종자 수도 점진적으로 가속도가 붙어 하루 접종자수가 최근 4일간(12~15일) 평균 62만명으로, 12월 2주(5~11일)부터 크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예약자를 기준으로도 현재까지 총 1578만 명(기 접종자 포함)이 3차접종 예약을 완료했다.
인구 대비 연령별 3차접종률은 80세 이상이 63.3%로 가장 높았으며, 70대 59.2%, 60대 34.3% 순 이었다.
3차접종은 총 886만명이 완료해 인구대비 접종률은 17.3%, 60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46.4%이다.
방역당국은 돌파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추가접종을 거듭 당부했다.
지난 4월3일∼12월 4일까지 2차접종 완료군(4039만명) 중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9만2075명(228명/10만접종자, 0.23%)으로, 10월 3주 이후부터 돌파감염률이 지속 증가해, 11월 4주에는 10월 4주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특히, 접종을 먼저 시작한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접종후 시간 경과에 따라 면역효과가 감소하면서 10월 3주 이후 돌파감염률이 급격히 증가하여 3차접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4월3일 이후 확진자 36만2083명(4.3.~12.4)을 대상으로, 확진자에서의 예방접종력에 따른 중증진행 예방효과를 평가한 결과, 확진자에서 예방접종력에 따라 중증진행을 평가한 결과, '3차접종 후 확진군'은 '미접종 후 확진군'에 비해 중증(사망 포함)으로 진행할 위험이 91.5%로 낮게 나타났다. '2차접종 후 확진군' 대비 '3차접종 후 확진군'은 60대 이상 연령층의 경우 중증(사망포함)으로 진행할 위험이 92.2~100% 낮게 나타났다.
가장 먼저 3차접종을 시행한 이스라엘의 연구를 보면 3차접종을 한 사람은 2차접종만 마친 사람에 비해 감염 예방효과가 11배, 위중증 예방효과가 20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고, 접종 후 시간이 경과할수록 감염 예방효과가 감소하는 만큼, 2차접종 후 3개월이 경과한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3차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15일부터 18세 이상 성인 3차 접종 시작
18세 이상 연령층의 3차접종 간격이 3개월로 단축됨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있고, 15일부터 접종이 시작됐다. 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진행되고, 예약일 2일 후부터 접종일 선택이 가능하다. 네이버와 카카오톡을 통해 SNS 당일 예약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의료기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당일 접종하는 경우는 2차접종 후 3개월이 경과하면 바로 접종이 가능하다.
또한, 18세 이상 외국인도 내국인과 동일한 기준으로 2차접종 후 3개월이 경과하는 경우 3차접종을 받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얀센백신으로 접종을 받은 경우에는 2개월이 경과하면 mRNA백신으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외국인 등록을 한 외국인'은 기존 방식과 같이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예약하고, '임시관리번호를 발급 받은 외국인'은 보건소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보건소, 예방접종센터 및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하다.
추진단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하기 위하여 18세 이상 연령층의 모든 2차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조속히 3차 접종을 시행함에 따라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접종간격이 도래한 분들께서는 델타변이 유행을 신속히 차단시키고, 오미크론 변이 유행에 대비하기 위하여 3차접종까지 반드시 받아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12~17세 접종 속도
12~17세 청소년은 현재까지 155만 명(인구대비 55.9%)이 1차접종을 받았다. 16~17세 1차접종률은 75.1%, 2차접종률 67.9%이고, 12-15세 1차접종률은 46.6%, 2차접종률 26.5%로, 청소년 접종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세부 연령별 접종현황을 보면, 연령대가 높을수록 접종률이 높고, 특히 먼저 접종이 시작된 16~17세의 경우 1차접종률은 75.1%, 2차접종률은 67.9%로, 1차접종률이 70%를 초과하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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