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역, 동구 송림동 매화마을·송림마을, 연수구 송도역전시장 등 4곳 선정
인천 미추홀구 제물포역 일원을 포함해 동구 매화마을, 동구 송림마을, 연수구 송도역전시장 등 4곳이 ‘2021년 3차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제물포역 일원 도시재생뉴딜사업 사업계획도.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미추홀구 제물포역 일대에 소프트웨어진흥단지가 들어서는 등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진행된다.
인천시는 제물포역 일원을 포함해 동구 매화마을, 동구 송림마을, 연수구 송도역전시장 등 4곳이 ‘2021년 3차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은 동네를 완전히 철거하는 재건축.재개발의 도시 정비사업과 달리 기존 모습을 유지하며 노후 주거지와 쇠퇴한 원도심을 지역 주도로 활성화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시는 올 하반기 국토교통부 공모를 신청하고 현장실사, 발표평가, 실무심사,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되는 것으로 이번 선정으로 인천시는 국비 181억4000만원을 확보하게 됐다.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선정된 제물포역 일원은 국비 180억원을 포함 총사업비 704억원을 5년(2022~2026년)간 투입해 제물포역 북광장에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의 영스퀘어를 건설해 지하주차장 223면을 설치하고 1층 광장기능을 회복하며 소프트웨어진흥단지, 공유주방, 옥상정원 등을 설치하는 것을 핵심사업으로 한다.
또 경로당 및 주인공원 리모델링, 골목경관개선, 아동돌봄 등 주민이용시설 확보,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인프라 도입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시설을 개선, 공급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대상지 내 다양한 공간이 조성, 연결돼 지나치기만 했던 인근 학생들이 머물러 활동하고 인천대 이전과 함께 떠났던 청년층의 방문이 늘어나 지역에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SW를 활용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기업을 지원해 공동체를 회복하고 일자리창출을 도모하며 스마트기술 도입으로 주민생활과 마을활동이 더욱 편리하고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인천시는 도시재생전략계획에 따라 2019년부터 이번 공모를 준비해왔으나 2020년 광장 내 행복주택 건설 반대 민원, 2021년 사업구역 동측 절반가량의 면적이 3080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되면서 사업이 좌초될 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인천시, 인천도시공사, 인천테크노파크, 스마트시티㈜, 교육청 등 관련 기관의 협업과 주민들의 강한 의지로 사업을 지속 추진한 결과 사업이 선정되는 쾌거를 얻었다.
도시재생예비사업은 동구 송림동 일원의 매화마을과 송림마을, 연수구 옥련동 송도역전시장 일원 3개소가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3억(국비 1억4000만원, 지방비 1억6000만원)이며 2022년 사업을 위해 투입된다.
동구 송림동 매화 마을은 마을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특화재생사업을, 송림마을은 저층주거지 특색 재생 기반을 마련한다.
연수구 송도역전시장 일원은 송도역전시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시장·마을·주민과의 나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도시재생예비사업을 완료한 사업구역은 추후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최도수 시 도시재생녹지국장은 “현재 인천시 전역에는 24개의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 중이며 사업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통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계획했던 성과를 일정 내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