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제 연구개발 등에 기여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아스트로젠이 벤처창업 활성화 및 소아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제 연구개발 등에 기여한 공로 '벤처창업진흥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소재 신약 개발기업인 아스트로젠이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1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창업활성화 분야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상은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주역인 우수 벤처기업 및 창업기업을 발굴·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벤처 활성화/투자 활성화/창업 활성화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황수경 아스트로젠 대표는 이번 수상을 통해 신약연구개발을 위한 바이오벤처 창업으로 제약 바이오산업 발전에 공헌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창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게 됐다.
경북대 소아신경과 의사인 황 대표가 지난 2017년 설립한 아스트로젠은 자폐스펙트럼장애 및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난치성 신경질환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 후보물질(AST-001)에 대한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완료해 현재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한 전국 10개 대학병원에서 치료제의 유효성 및 안전성에 대한 검증을 진행 중이다.
또 KB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기업공개(IPO)를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며,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뇌과학 연구분야 인재들이 합류하면서 더 높이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황 대표는 "환자들의 어려움을 진료실에서 마주하고 있고, 보호자로서 절박한 현실을 직접 겪어본 적이 있기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창업을 결심했다"면서 "대통령 표창 수상으로 신약개발에 더욱 책임감을 느끼며 인간 중심의 과학을 실현하는 세계적인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스트로젠의 성장에는 기업의 성장가능성과 잠재력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대구시와 지역 창업지원기관의 초기 지원사격이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2019년 대구경북첨단복합의료단지에 사옥을 신축한 아스트로젠은 2020년 대구스타벤처기업 선정을 시작으로 같은 해 중기부 아기유니콘, 대구 예비(Pre) 스타기업에 선정됨으로써 대구형 성장사다리를 통해 K-유니콘으로 발돋움하는 지역 대표 창업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정해용 시 경제부시장은 "연구개발부터 임상, 승인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신약개발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 아스트로젠의 이번 수상에 박수를 보낸다"며 "기업의 성장과 도약을 함께 견인해 갈 파트너로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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