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의정부시가 18일 의정부정보도서관에서 ‘2021 의정부 바둑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바둑문화 저변 확대 및 활성화, 바둑 메카 의정부, 한국기원 이전 및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
의정부시는 지난 5개월간 관내 바둑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7월 바둑 콘텐츠 공모전 7월 실시, 8~9월 바둑 인스타툰 제작, 10월 공모 작품 야외전시회, 바둑 유튜브 제작, 12월 웹드라마 제작, 바둑 체험교실 진행, 바둑관련 인사 토크쇼 개최 등이 발로 그것이다.
이날 바둑 페스티벌은 공모 작품 전시-소개와 시상, 바둑 체험교실, 바둑계 인사 토크쇼 중심으로 진행됐다. 메인 행사인 토크쇼에는 세계 1위 프로기사인 신진서 9단, 국가대표 코치 박정상 9단, 한해원 3단, 바둑전문 칼럼니스트 김태훈, 바둑 전문기자 정아람, 한게임 기획팀장 송은영, 개그맨 김학도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김일중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바둑,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바둑의 과거-현재-미래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통해 국내외 바둑계가 직면한 실제적인 문제점을 진단하고 돌파구 마련을 적극 모색했다.
또한 한국기원이 서울시에서 의정부시로 이전하고 바둑전용경기장이 의정부에 건립되면 의정부에서 펼쳐질 국내바둑 르네상스를 그려보는 시간을 갖고 참가자는 한국바둑 메카로 도약할 의정부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공유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토크쇼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바둑의 미래를 위해 대화를 나눈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며 “오늘 의정부 바둑 페스티벌이 선한 영향력으로 전파돼 프로는 물론 아마, 생활 바둑까지 활성화하고 바둑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 의정부 바둑 페스티벌은 기존 대국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비대면 시대에 맞춰 다양한 소셜네크워크를 통해 다채로운 온라인 홍보에 중점을 둔 젊은 감성 행사로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의정부 바둑전용경기장 건립은 올해 9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202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의정부시는 2022년 4개국(한국 중국 일본 대만) 바둑 신예 단체전 등 바둑 활성화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