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ARA 유럽·코리아와 함께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West End) 핵심지구에 소재한 상업용 부동산 마블아치플레이스(Marble Arch Place)를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ARA코리아가 설정한 펀드를 통해 원화 약 1900억원을 투자했다. 총 펀드 설정규모는 약 2000억원 수준이다.
인수 대금은 약 4500억원 규모로, 연 6%대의 배당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수취하는 구조다. 주요 임차인으로는 런던 소재 금융회사인 브릿지포인트 어드바이저가 있다. 오피스 면적의 대부분을 15년간 장기로 임차했다. 10년간 임대차 기간을 추가로 연장할 권리도 계약에 포함했다.
마블아치플레이스는 런던 오피스 권역 내 사모펀드(PE)사, 헤지펀드, 국부펀드 등 우량임차인들이 소재한 West End 지역에 있다.
런던 내에서도 오피스 임대료가 가장 높고 공실률이 낮으며 임차수요가 높은 핵심 입지 중에 핵심으로 분류된다.
마블아치플레이스는 올해 11월 준공됐다. 연면적 1만3718㎡로 지상 7층~지하 1층으로 구성된 5 마블 아치와 지상 1층~지하 1층인 6 마블 아치로 이뤄졌다.
NH투자증권은 이번 투자와 관련 경쟁력 있는 가격과 향후 시세차익 등을 기대했다.
2019년 말 이후 코로나19와 브렉시트(Brexit)로 인해 영국에 대한 국내기관들의 투자가 잠정적으로 중단됐으나, 최근 들어 주요 연기금들을 포함한 기관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 국내투자자들이 런던 내에 투자한 오피스 건물들은 대부분 대형 은행들이 소재한 시티 지역에 집중됐었는데, 마블아치플레이스 건은 국내에 몇 안 되는 West End 투자 사례로 입지 면에서 매우 경쟁력이 있는 자산"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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