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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수출 사상 첫 10조 돌파...'체외진단기기 폭발'

바이오산업 수출 사상 첫 10조 돌파...'체외진단기기 폭발'
원들이 20일 오전 코로나19 백신 생산 현장인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백신 포장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내 바이오산업 2020년 수출이 체외진단기기 수출의 폭발적 증가(439.1%↑)에 힘입어 전년대비 53.1% 늘어 사상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다. 바이오산업 성장세로 바이오 분야 고용인력과 투자규모도 각각 10%, 3.7% 증가함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는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 2020년 수출은 10조158억원으로 전년 대비 53.1% 증가했고, 수입은 2조3424억원으로 전년대비 13.4% 증가했다.

전체 수출의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24.8%↑)과 체외진단기기 등 바이오의료기기와 바이오화학·에너지 분야 수출이 각각 전년대비 307.5%, 164.1% 증가하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품목별로 보면 체외진단 2조2224억원↑, 치료용항체 및 사이토카인제제 5,874억원↑, 바이오위탁생산·대행서비스 3,745억원↑ 등이다.

2020년 생산규모는 17조4923억원으로 전년대비 38.2% 증가해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2016년 9조2611억원에서 2020년 17조4923억원으로 5년간 연평균 17.2%의 고성장세를 보였다.

바이오의약산업 비중이 28.9%로 여전히 가장 높지만, 체외 진단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바이오의료기기 산업 비중이 8.2%에서 22%로 대폭 확대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체외 진단 분야가 전년대비 2조7782억원 증가했다. 그밖에 치료용 항체 및 바이오 위탁생산(CMO)·대행서비스(CRO)도 각각 전년대비 5966억원, 4588억원 증가해 생산 확대를 견인했다.

인력은 2020년 기준 5만3546명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최근 5년간 6.5%의 지속적인 증가세를 시현했다.

분야별로는 연구직 10%, 생산직 10.1%, 영업·관리 등 기타직 9.9% 증가, 석·박사급이 23.8%로 타산업대비 고급인력 비중이 높은 편이다.

산업부 박재영 제조산업정책관은 "바이오산업이 코로나19 대응을 계기로 생산규모가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하고 수출액이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크게 도약하였다"며 "앞으로도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가기 위해 기존 산업 뿐만 아니라 디지털 치료제, 합성생물학, 첨단바이오와 같은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