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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에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또 연기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새 변이주 오미크론 확산으로 전 세계 재유행이 본격화한 가운데, 내달 예정한 '2022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가 취소(call off)됐다. WEF 주최 측은 회의를 일단 초여름까지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스카이뉴스 런던 편집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다음달 스위스 다보스 연례 WEF에서 예정한 글로벌 정·재계 모임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취소됐다는 소식을 대표단이 주최측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보도가 나오자 WEF 주최 측은 오는 1월 예정한 연차총회를 내년 중반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세계경제포럼은 매년 1~2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국제민간회의로, 세계 각국의 기업인과 정치인, 학계가 참여하는 경제 분야 대규모 행사다.

코로나19가 지난해 3월 세계적 대유행병 팬데믹으로 선언된 뒤 확산이 계속됨에 따라, 올해 연례총회는 8월로 한 차례 연기된 뒤 델타발 재확산에 결국 취소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지난 18일 기준 89개국에서 확산 중이며, 감염 건수는 지역감염이 이뤄지는 곳에서 1.5~3일 만에 두 배로 증가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