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김진국 靑민정수석 아들 업무방해죄 고발
김 수석, 사의 표명…문재인 대통령, 즉시 수용
김진국 민정수석이 지난 2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있다./사진=뉴시스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이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라는 내용을 적어 입사지원서를 제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고발장을 제출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김 수석의 아들 김모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준모는 고발장을 통해 "김씨가 이력서에 아버지가 청와대 민정수석이며 민정수석의 영향력을 기재하는 것은 피해자 입장에서 위력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씨가 "비록 최종 입사하지는 못했지만 피해자들은 김씨에게 연락을 한 것으로 보아 인재채용업무가 현실적으로 방해받거나 방해받을 위험을 초래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씨는 모 기업에 입사지원서를 제출하면서 "아버지께서 김진국 민정수석이다" 등 내용을 적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김 수석은 아들의 입사 지원서 논란이 불거지자 이날 아침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즉각 수용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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