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군은 김정수 해군참모총장이 21일 진해지역 장병 3차 백신접종 현장과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백신접종 의료지원 현황과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임무완수에 매진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6일 참모총장으로 취임 이후 첫 번째 예하부대 방문이다.
김정수 해군참모총장은 21일 오전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군사대비태세 현황을 보고받은 후 "다양한 상황을 예찰하고 선도적으로 준비하는 선승구전의 자세로 전방위 위협에 대한 확고한 대비태세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제공=해군
김 총장은 이날 오전 진해기지사령부 내 체육관을 찾아 해군 방역책임관으로서 장병들의 3차 백신접종 현장을 점검하고 접종을 마친 장병들의 건강상태를 함께 살폈다.
이 자리에서 김 총장은 "진해지역은 접종 대상자가 가장 많은 곳이기 때문에 우리 군 전체의 성공적인 백신접종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며 "지난 1·2차 접종 시 체득한 교훈을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접종이 종료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장병들의 건강한 일상회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을 격려 하면서 "접종 후 혹시라도 우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항상 염두에 두고 응급의료지원태세 유지에도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주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김정수 해군참모총장이 21일 오후 작전사령부 장병 격리시설인 전투력복원센터를 방문해 격리장병 숙소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제공=해군
이어 김 총장은 부산 해군작전사령부로 이동해 군사대비태세와 코로나19 방역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김 총장은 강동훈 사령관(중장)으로부터 작전현황을 보고받은 후 "작전사령부는 해양안보의 핵심이자 전방위 위협의 최일선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부대이므로, 이곳에서 군사비군사적 위협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지휘방침을 공유하기 위해 취임 이후 가장 먼저 방문했다"라고 말했다.
또 "국민은 어떠한 상황에도 즉각 대응 가능한 군의 모습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작전사령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다양한 상황을 예찰하고 선도적으로 준비하는 선승구전(先勝求戰)의 자세로 전방위 위협에 대한 확고한 대비태세를 구축해주길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김 총장은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증가하고 있는 현재의 코로나 상황을 '이전과 차원이 다른 위기'라고 엄중히 평가했다.
그는 “작전사령부는 우리군 병력의 75%를 차지하고 있고, 핵심전력인 함정·항공기를 운용하는 핵심부대이기 때문에 핵심전력 근무자와 일반 근무자 간 시공간 분리 등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한순간도 긴장을 늦추거나 사소한 부분도 소홀히 지나치면 안 된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작전사령부 장병 격리시설인 전투력복원센터(네이비힐)를 방문해 급식 및 방역관리 실태도 직접 점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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