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순까지 2만5000개로 확충
위중증 환자 1063명 ‘역대 최다’
서울 은평구 서북병원에 이동형 음압병상. /사진=뉴스1
코로나19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자 정부는 1만5000여개인 중등증 이상 병상을 내년 1월 중순까지 1만여개 더 확보해 총 2만5000개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하루 1만명의 확진자가 계속 나와도 치료 가능한 수준의 병상을 확충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위중증 입원치료 환자가 21일 역대 최대인 1063명으로 늘고, 평일 검사량 증가로 나흘 만에 하루 확진자가 7000명대인 7456명으로 집계되자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중등증 이상 병상을 내년 1월 중순까지 1만여개 더 확보해 총 2만5000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 내년 1월까지 중증 및 준중증 1578병상, 중등증 5366병상을 확보해 총 6944병상을 새로 확충한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현재 내려진 행정명령을 신속히 이행해 2073병상(중증 158, 준중증 189, 중등증 1726)을 확보하고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 대상 추가 행정명령 조치를 통해 622병상(중증 414, 준중증 208)을 먼저 확보한다. 국립병원과 공공의료기관을 통한 병상 확충에도 박차를 가한다.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의료원, 보훈병원, 산재병원 등 일부 공공병원의 전부 소개를 통해 499병상(중증 9, 준중증 490)을 확보한다. 특수병상도 감염병전담요양병원은 650병상(중등증), 감염병전담정신병원은 100병상(중등증) 추가 확충한다. 또 거점전담병원 추가 확충을 통해 3000병상(중증 300, 준중증 300, 중등증 2400)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활치료센터는 대학교 기숙사, 공공기관 연수원 등으로 총 2만여개까지 병상을 추가 확충한다.
거점생활치료센터는 서울에 2개소, 경기와 인천에 각각 1개소, 중수본 2개소 등 총 6개소를 운영한다.
병상 확충으로 약 1200명(의사 약 104명, 간호사 등 약 1107명)의 의료인력 파견이 필요할 전망이다. 정부는 최소 필요인력을 제외하고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를 중환자 진료 병원에 배치한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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