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허경환이 설립한 허닭(공동대표 허경환, 김주형)의 올해 누적 판매량이 3,900만 개를 넘어섰다.
허닭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3,90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배 상승한 수치다. 이로써 허닭은 2019년 1,100만 개(1~12월 기준), 2020년 2,600만 개(1~12월 기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데 이어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닭가슴살, 소시지, 큐브, 스테이크 등 전 부문에서 판매량이 고루 성장한 가운데 간편식 브랜드 ‘허닭식단’의 상승세가 눈길을 끈다. 1인 가구와 혼밥 등으로 간편식 수요가 급증하면서 ‘허닭식단’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배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출범한 브랜드 빌딩 전문기업 자회사 허닭프렌즈(대표 권오준)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회사 측에 따르면 허닭프렌즈는 ‘교촌에프앤비’, ‘프레시지’, ‘오븐에 빠진 닭’, ‘피자에땅’, ‘생어거스틴’, ‘에스디생명공학’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들 브랜드의 온라인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11월 기준 운영 품목은 200여 가지 이상에 이르며 매월 목표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권오준 허닭프렌즈 대표는 “올해는 닭가슴살 외 간편식 부문에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이뤄진 뜻깊은 한 해였다”며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내년에는 닭가슴살과 간편식이 함께 끄는 형국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허닭은 2019년 카카오벤처스 투자를 바탕으로 온라인 상품의 수요예측과 판매, 운영에 특화된 AI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매년 2배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IBK기업은행으로부터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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