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아이쿱과 함께 스마트 병원의 일환으로 환자 안전을 위한 수술전후 항혈전제 처방 관리시스템 ‘PAMS(Perioperative Anticoagulant Management System)’를 공동 개발해 국제특허(PCT)를 출원했다고 27일 밝혔다.
PAMS는 성빈센트병원 PI실장 고승현 교수팀과 ㈜아이쿱이 공동 개발해 국제특허(PCT)를 출원한 스마트 약제 관리 시스템으로, 항혈전제 복용 환자들이 시술 또는 수술 전·후 항혈전제 복용 중단 및 재개 일정을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담당 의사와 내용을 공유한다.
항혈전제 복용 환자의 시술 및 수술이 결정되면 시스템에 환자 및 시술(수술) 의사 정보가 등록되고, 환자는 항혈전제 처방 의료진과의 면담을 통해 결정된 약 복용 중단 및 재기 시점을 입력하게 된다.
이후 약 복용 중단 및 재개 시점 등에 따라 환자와 시술(수술) 담당 의사에게 안내 메시지가 전송돼 항혈전제 복용 계획을 의사와 환자가 서로 공유하고 확인할 수 있다.
성빈센트병원 의무원장 주진덕 교수는 “PAMS는 현재 성빈센트병원 치과에 시범 도입돼 시행 중에 있으며, 보완 과정을 거쳐 시술 및 수술을 시행하는 전 임상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라며 “PAMS의 전면 시행을 통해 환자 안전 효율성 증대에 대한 임상적 근거를 마련한다면, 성빈센트병원이 보다 안전한 진료 환경을 구축한 스마트병원으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여러 의료기관으로 확대 적용해 볼 수 있는 환자 안전 관리 우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빈센트병원 PI실장 고승현 교수(내분비내과)는 “항혈전제를 복용하는 환자가 수술 및 시술이 필요한 경우 일정기간동안 항혈전제 복용을 중단했다가 다시 복용하게 되는데, 재복용 시기를 놓치는 등 필요 이상의 기간 동안 약 복용을 중단하게 되면 뇌경색, 심근경색, 혈전색전증 등 심각한 위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환자의 안전한 시술(수술)과 건강 회복을 위해서는 시술(수술) 전 약 복용을 중단하는 것만큼이나 적절한 시기에 재복용을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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