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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nly one 1등 기업만 살아남는다] 뉴로다임 "영상인식으로 도심 교통난 뚫는다"

'인공지능 교통흐름 제어시스템' 미국 내년 본격 적용

 [Only one 1등 기업만 살아남는다] 뉴로다임 "영상인식으로 도심 교통난 뚫는다"
획기적인 '인공지능 교통흐름 제어시스템'을 개발해 내년에 미국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A 스타트업 뉴로다임은 사물인식 기술 등에서 크게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주)뉴로다임 제공


[파이낸셜뉴스] "교통과 환경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인 '인공지능 교통흐름 제어시스템(AITCS·AI Traffic-flow Control System)'은 실시간으로 도심 교차로 상황을 파악해 차량 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서울 성동구 서울숲IT밸리에 본사를 둔 (주)뉴로다임(Neurodigm)은 세계 최고 인공지능(AI) 영상 인식·예측시스템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 적용해 나가고 있는 이 분야 국내 대표기업이다.

뉴로다임은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인공지능 이미지 인식시스템을 개발하고 기술을 사업화했던 고영남 대표와 버츄얼텍을 창업해 코스닥 상장 경험이 있는 김욱 CTO 등 전문가들이 함께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인공지능 시스템을 상용화한 연구팀이 주축이 돼 세계 최고 AI 예측시스템과 AI 영상인식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 AIMEMS(AI 기계장치 관리시스템) 특허 출원과 세계 최초 AISIMS(AI 구조물 건전성 관리시스템) 특허 등록, AITCS IP 나래 특허지원사업 선정, AI competition 1위 수상(Keggle·ImageNet 등) 등과 같은 이력을 자랑한다.

뉴로다임이 개발에 성공한 'AI 예측엔진'은 미래 상황을 예측하고 이상을 감지해 대상물에 대한 선제적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AI 영상인식 엔진' 또한 이 회사만의 OD&OT(객체 탐지, 객체 추적) 기술을 집약해 만든 고성능 기술로 높은 인식률과 정확도를 입증하고 있다. 적외선 카메라 객체 인식과 실시간 자동차(차량번호, 색상, 연식) 찾기·추적, 실시간 사람과 빈 테이블 찾기 등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

고 대표는 27일 "서울과 부산, 전국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교통흐름 제어 시스템' 시뮬레이션을 적용한 결과, 평균 30%(22~37%)에 달하는 교통 체증 개선 효과를 보였다"면서 "대기시간 단축에 따른 탄속배출 감소와 차량 연비 개선에도 큰 도움이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효과로 지하도, 고가도로 건설 등에 소요되는 천문학적 예산을 절감하면서 획기적인 교통흐름을 개선할 수 있는 최선을 경제적 해결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도난차량 검색과 감지, 사거리 교통사고까지 신속히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는 것이다.

고 대표는 "이웃한 교차로에 위치한 인공지능과 통신을 통해 광범위하게 교통 흐름을 판단해 입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교통흐름 제어시스템'의 경우 최적화된 방향으로 교통신호를 제어하고 교차로 차량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24시간 교통경찰이 일일이 조정하는 업무를 개선하고 인접지역 교차로의 교통 상황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고 대표는 "교통신호 제어 체계는 새벽같이 지나는 사람이 없는데도 차량 정지신호의 경우 러시아워시간대와 비슷하게 제어되고 있어 많은 사회적 낭비를 불러오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교통난이 심각한 도심의 교차로만이라도 정해지 구역 전체의 신호를 동시에 제어하는 이같은 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영상인식을 통해 신호를 제어할 수 있는 회사가 우리나라에도 몇 군데 더 있지만 영상이 사물을 인식하고 자동차를 파악해 내는 정확도면에서 기술 차이가 많이 난다"면서 "뉴로다임을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앞서가는 기술로 현재 서울, 부산의 한두곳 도심 교차로는 물론 미국에서도 이미 실험 운영에 돌입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AI스타트업 뉴로다임은 지난해 스케일업벤처스로부터 20억7200만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