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경기도 교통약자 광역이동지원센터 개소…3백만 염원

경기도 교통약자 광역이동지원센터 개소…3백만 염원
경기도 교통약자 광역이동지원센터 27일 개소. 사진제공=경기북부청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도내 300만 교통약자의 오랜 염원을 해소하고자 27일 ‘경기도 교통약자 광역이동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경기교통공사 내에 문을 연 광역센터는 도내 시군별로 운영 중인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이동지원 서비스’ 사업을 관리-조정하는 종합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광역센터는 특별교통수단 사업조정과 정책개선, 광역이동지원시스템 운영-유지관리 등을, 시군 센터는 배차 및 차량 운영관리, 이용대상자 접수, 운수종사자 관리 등을 맡는 등 역할을 분담해 운영 효율화를 꾀하게 된다.

내년부터 시군마다 다른 이용대상, 요금, 운행지역 등 운영기준 통일화에도 나서 교통약자의 이동불편 해소와 더욱 원활한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계획이다. 운영기준 통일화는 그동안 시군마다 적용해온 자체 규정이 있고, 서로 행정여건 등이 다른 점을 감안해 시군 및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운영협의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도-시군 간 전산시스템 연계-운영을 고도화해 운행차량 목적지, 경로 및 실시간 이동상황 등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축적, 교통약자 사업-정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내년 3월까지 시스템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도-31개 시군 구분 없이 각종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유-활용할 수 있어 운영비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이용률을 높이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수도권 내 이동이 잦은 경기도 지리·행정적 여건 등을 감아해 장기적으로 서울-인천과 협력해 수도권 광역이동 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 교통약자 광역이동지원센터 개소…3백만 염원
경기도 교통약자 광역이동지원센터 27일 개소.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이날 개소식은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 박태희-원용희 도의원, 장애인기관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50명 미만 규모의 ‘작은 개소식’ 형태로 치러졌다.

이한규 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광역센터 설치를 통해 도내 300만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을 위한 기반이 조성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특별교통수단 사업에 대한 조정과 정책개선으로 효과성과 이용율을 높이는데 주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특별교통수단은 장애인-고령자-어린이 등 교통약자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휠체어 탑승설비 등을 장착한 차량으로, 경기도는 최근 3년간 2800억원 이상을 집중 투자해 현재까지 법정대수 779대의 약 1.5배에 이르는 1151대의 특별교통수단을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