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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청년 로컬 크리에이터 앵커도시 비전 제시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 청년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방위 지원을 확대한다.

시는 지난 16일 사업운영 및 앵커기관, 우수기업, 투자사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운대 창업공간 100에서 ‘2021 부산청년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사업’ 1차년도 성과보고회를 열고 2022년 청년 로컬 크리에이터 앵커 도시로의 비전을 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청년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은 지역자원 기반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들을 발굴해 전문교육과 멘토링을 통한 사업화를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3월 특화 분야(F&B) 대상 전문 운영·앵커기관 공모에서 삼진이음, 티스퀘어, 어반브릿지, 알티비피얼라이언스를 선정하고 로컬 크리에이터 230여명을 발굴, 교육해왔다.

공모로 선정된 기관들은 지난 1년간 로컬 크리에이터라는 개념에 대한 정립 및 발굴, 아이템 선정, 맞춤형 교육, 투자유치, 사업화 지원 등 단계별 프로그램을 운영해 로컬 크리에이터를 발굴해왔다. 아울러 활성화 거리로 지정된 영도구, 부산진구 일대에서 로컬제품 팝업스토어, 플리마켓 등을 지속 개최하며 로컬 크리에이터 활동을 홍보했다.

시는 2022년에도 행정안전부 로컬크리에이터 지원사업, 영도구 맞춤형 창업지원사업 등을 신규 편성하는 등 총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로컬 크리에이터에 대한 전방위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성과보고회에서는 ㈜크립톤, ㈜스마트파머, ㈜오픈트레이드 등 투자사들을 초청해 기관별 최종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4개사의 기업설명회(IR)가 열렸다.

선정된 기업은 △로컬 재료를 활용한 비건 레스토랑 ‘아르프’ △로컬 테일러 기반의 신체 치수측정 및 의류 추천 플랫폼 ‘싸이퍼’ △해외 로컬 크리에이터를 위한 국내 로케이션 플랫폼 ‘사보이사우나’ ▲차&술 공간 비즈니스 ‘홍경련’ 등으로 이들 기업들은 다양한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참여 투자사들은 사업의 구체화 계획 및 재원조달방안 등 현실적인 투자 조언을 했다.

고미자 시 청년산학창업국장은 “코로나19로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로컬 크리에이터라는 생소한 개념을 정립하고 적극적인 프로그램 운영과 참여로 성과를 이뤄낸 참가자들에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하며 내년에도 로컬 크리에이터의 지속적인 성장을 전폭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