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대왕급 구축함(DDH-I) 2번함 을지문덕함(DDH 972) '한국형 구축함'(KDX) 사업을 통해 전력화한 대한민국 해군의 첫 국산 구축함이다. 길이 135m, 경하 배수량 3200t급의 광개토대왕급 구축함은 현대적 전투체계, 향상된 대잠전 능력, 그리고 함대공 유도탄 및 근접방어 무기체계 등의 자함 방공능력을 갖춰 해역 함대의 지휘함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한국형 구축함 제원. 자료=방위사업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3200t급 한국형 구축함(KDX-I) ‘을지문덕함’을 성능개량해 해군에 인도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형 구축함(KDX-I) 성능개량 사업은 지난 2016년 9월부터 해역함대 지휘함으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형 구축함 3척의 노후된 전투체계 및 센서 등을 성능개량하는 사업으로, 2020년 9월 첫 번째 함정인 양만춘함, 2021년 10월 두 번째 함정인 광개토대왕함을 인도 후 오늘 마지막 함정인 을지문덕함을 해군에 인도하게 됐다.
성능개량된 한국형 구축함(KDX-I)은 기존 국외에서 도입했던 전투체계 보다 성능이 향상된 국산 전투체계로 변경함으로써 전투지휘능력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최신 선 배열 예인 소나(Towed Array Sonar System)로 교체하여 수중 표적 탐지 및 추적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방위사업청 방극철 함정사업부장은 “KDX-I 성능개량 사업의 마지막 함정인 을지문덕함을 해군에 인도함으로써, 해군 수상함 최초의 성능개량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라며 “KDX-I 성능개량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독도함 성능개량 사업 등 향후 계획된 성능개량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여 해군의 전력증강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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