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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현재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 종식 불가능"

집단면역, 델타 변이라는 변수 등장해
예측 불가능한 '오미크론' 변이도 확산

정부 "현재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 종식 불가능"
지난 16일 오후 광주 광산구 모 중학교 강당에서 방역당국이 '찾아가는 학교단위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 종식이 현재로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8일 오전 코로나19 중앙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의 종식은 올해 중반 델타 변이의 등장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가능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지난해 말에서 상반기까지 집단면역을 통해서 코로나19 자체를 완전히 끝낼 수 있는 이론들이 등장했지만 델타 변이의 전파 속도가 워낙 빨라지고 백신의 예방 효과가 예상보다 떨어졌기에 가능하지 않는 쪽으로 귀결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이 가져올 불확실성도 언급했다. 손 반장은 "현재 오미크론 변이라는 또 하나의 새로운 변수도 등장했는데, 전파속도가 델타 변이 보다도 빠르지만 치명률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다"며 "의료체계의 감당범위에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어떻게 관리할 할 것인가에 대해 다시 한 번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손 반장은 예방접종이 코로나19 감염증의 중증화와 사망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예방접종을 하면 중증화와 사망률을 충분히 떨어트릴 수 있다"면서 "세계 각국은 이행하는 위드코로나는 충분한 예방접종을 전제로 한다. 유행 총 규모, 특히 위중증환자와 사망자을 일정 수준 이하로 통제하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