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교도소 전경 /사진=뉴시스
법무부는 최근 공주교도소 재소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법과 원칙에 따라 진실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8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공주교도소에서 한 재소자가 거실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 의료시설로 옮겨 긴급 처치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당시 A씨 신체 곳곳에는 멍 자국과 상처가 있었고, 교도소 측은 '골절 등 폭행 흔적이 있다'는 내용이 담긴 1차 부검 소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구체적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 중인 사항으로 공개하지 못한다"면서도 "철저하게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건 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수용자 사망 직후 유족에게 알렸고, 내원한 유족들에게 폭행 피해 가능성을 포함한 사망 경위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며 일축했다.
현재 법무부는 최초 외부 의료시설 후송 후 응급처치 과정에서 멍 자국을 발견, 폭행 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관련 수용자 전원을 즉시 분리 조치하고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또 사건 발생 직후 대전지방교정청에 수용관리 실태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전국 교정시설 수용자 폭행사고 예방 실태 특별 점검 실시 등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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