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어항공단, 귀어귀촌 정보 한눈에
상담건수 5년새 2배 이상 증가
일자리 등 종합정보 플랫폼 열어
전문가 133명이 안정 정착 지원
어촌의 고령화가 심화한 가운데, 귀어귀촌 인구 증가가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어촌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귀어귀촌 활성화는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하지만 귀어귀촌에 희망자는 관련 정보들이 흩어져있어 무엇부터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난감할 때가 많다. 성공적인 귀어귀촌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일자리 및 창업 정보, 주택·교육·생활여건과 같은 정착을 위한 정보 등 의·식·주와 관련된 기본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귀어귀촌 종합 플랫폼' 문 열었다
28일 한국어촌어항공단 귀어귀촌종합센터에 따르면 '귀어귀촌 상담 건수'가 최근 5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2016년 2930건에 불과했던 상담 건수는 매년 증가해 지난해 총 7240건의 상담 건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귀어귀촌을 원해도 어떻게 준비해야할 지 고민에 빠지는게 희망자들의 현실이다. 준비 과정부터 주거나 일자리, 어촌계 등 정착 과정에 대한 정보가 산적해 있어 귀어귀촌 희망자들의 불편함이 컸다.
이에 어촌어항공단은 지난 11월 '귀어귀촌 종합정보 플랫폼'을 개시했다. 귀어귀촌지원센터(8개, 지역별·지자체별)와 귀어학교(7개) 등 귀어귀촌 관련 기관의 정보가 종합돼 있다. 귀어귀촌 관련 일자리 및 창업부터 어선거래, 어촌계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귀어귀촌 희망자가 관심 지역 및 분야를 등록할 경우, 각 기관에서 진행하는 교육, 행사 등에 대한 정보와 정책 사업 등 개인별 맞춤형 귀어귀촌 관련 정보를 문자, 이메일 등으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어업안내, 어선거래 등 고용노동부, 수협중앙회,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다양한 기관에서 별도로 운영하는 정보시스템도 연계했다.
공단은 지난 2016년부터 귀어귀촌 희망 도시민의 단계별 어촌 정착 지원과 귀어귀촌 활성화를 위해 '귀어귀촌종합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귀어귀촌 관심→준비·실행→정착 등의 지원정책 로드맵에 맞춰 △귀어귀촌 상담 △교육 △홍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귀어귀촌종합센터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해 귀어귀촌 종합정보 플랫폼을 개시했다. 이는 귀어 희망자들의 실제 귀어 정착으로 이어지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도와줘요 '귀어닥터'… 무료 컨설팅
공단은 또한 전국 곳곳에서 133명의 '귀어닥터'를 운영하고 있다. 귀어닥터는 귀어귀촌(희망)인의 정착 초기 어려움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귀어귀촌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어촌 정착 상담사'로 선정해 1:1 컨설팅을 제공하는 제도다.
귀어귀촌 종합정보 플랫폼에서 상담 신청을 하면 누구나 전액 무료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정착을 위한 귀어귀촌 교육도 단계별로 구성했다. 이론교육(종합 및 주말), 단기기술교육, 온라인교육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제별로 △어선어업(연안통발, 연안자망, 연안복합 등) △양식업(해수면 양식, 내수면양식, 수산종자생산, 관상어양식 등) △수산물 가공·유통 △어촌비즈니스(수상레저, 수중레저, 연안체험 등) △기타어업(나잠어업, 맨손어업 등) 등 교육 희망자의 수요에 맞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공단이 개최한 '2021 귀어귀촌 박람회'에는 온·오프라인으로 약 2만4000여명이 참여했다. 귀어귀촌 정보에 대한 높은 관심도에 공단은 내년 6월 '2022년 귀어귀촌 박람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경철 어촌어항공단 이사장은 "어촌에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예비귀어인에게 든든한 길라잡이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해당 사업을 통해 2022년에는 귀어 인구 증가와 함께 예비귀어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와 어촌의 활력 제고를 이루어 어촌소멸 위기를 극복해내는 혁신적인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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