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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어린이집·유치원 등 관련으로 139명 추가

'오미크론 대응 어린이집·유치원 특별방역' 대책

대구서 어린이집·유치원 등 관련으로 139명 추가
대구시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동편 주차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추위에 떨며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에서 어린이집·유치원 등 관련으로 139명이 추가 확진됐다.

특히 대구지역 유치원 및 어린이집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발생과 오미크론 감염 추정 사례 등이 발견됨에 따라 대구교육청 관계자 등과 함께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갖고 '오미크론 대응 어린이집·유치원 특별방역' 대책을 마련·추진한다.

대구시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9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9명(지역감염 136, 해외유입 3)으로 총 확진자는 2만2875명(지역감염 2만2512, 해외유입 363)이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1459명으로, 지역 내외 병원에 408명, 생활치료센터에 386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2명이다. 첫 번째 사망자(접종완료자)는 확진자의 접촉자로 시행한 검사에서 15일 확진돼 경북대병원에 입원, 치료 중 증상이 악화돼 28일 사망했다.

두 번째 사망자(접종완료자)는 확진자의 접촉자로 시행한 검사에서 17일 확진, 대구의료원에 입원해 치료 중 증상이 악화, 28일 숨졌다.

추가 확진자 139명 중 북구 소재 어린이집1 관련으로 16명이, 동구 소재 유치원3 관련으로 20명이, 북구 소재 어린이집2 관련으로 8명이, 수성구 소재 유치원 관련으로 12명이 각각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202명(어린이집 44, 유치원 51, n차 105)이다.

북구 소재 의료기관4 관련으로 2명이 확진, 총 78명(의료기관 72, n차 6)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구 소재 의료기관3 관련으로1명이 확진되면서 누적 32명(의료기관 31, n차 1)이 확진됐다.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7명, 기타 확진자의 접촉자로 33명이 각각 추가됐다.

해외입국으로 3명이 확진됐다.

이외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는 37명으로, 감염원 확인을 위해 의료기관 이용력, 출입국 기록, 휴대폰 위치정보, 카드사용 내역 확인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구지역 유치원 및 어린이집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발생과 오미크론 감염 추정 사례 등이 발견됨에 따라 대구교육청 관계자 등과 함께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갖고 '오미크론 대응 어린이집·유치원 특별방역' 대책을 마련·추진한다.

우선 어린이집·유치원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하며 어린이집의 경우 방역관리 특별점검 기간을 통해 시와 구·군이 합동으로 최근 확진시설 및 대형어린이집 중심으로 100여개소를 중점 점검한다.

또 유치원은 전담 장학사를 지정해 현장방문 점검을 통해 기본방역수칙 준수, 통학버스 소독 등 방역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김철섭 시 시민안전실장은 "학부모님들이 육아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코로나19'가 엄중한 상황이다"면서 "마스크 착용과 백신 추가접종으로 가족의 건강을 지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 시와 교육청은 유치원 원장 방역강화회의(259명, 온라인), 어린이집연합회 긴급 간담회를 통한 방역에 대한 공조 체제를 강화하고, 관내 어린이집(1,195개소)에 자가점검 키트 1만3000세트를 지원해 증상이 의심되면 등원(출근) 중단 등 선제적인 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오미크론 발생 차단을 위해 어린이집은 기존 환자 발생 시 1주간 사용을 제한하던 것을 오미크론 발생 시 2주간 사용을 제한하는 등 엄격히 관리하고, 유치원은 교육청과 협의해 연말연시 당초 1주간 실시하는 방학기간을 2주 이상으로 연장해 오미크론 집단 발병 환경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지역 내 오미크론 확산 대응으로 오미크론 밀접접촉자는 예방접종력 관계없이 모두 격리하고 접촉자의 마지막 노출일로부터 총 3회 진단검사(인지 시, 9일차, 13일차)를 실시하고, 개별 및 지역 집단 감염사례 감시망을 강화해 어린이집·유치원에 감염사례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