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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클래식백 등 명품 이어 이번엔 폴로, 반스도 가격 올린다

폴로 내년 1월1일부터 최대 32% 가격 인상
반스도 인기 신발라인 가격 올려

[파이낸셜뉴스]
샤넬 클래식백 등 명품 이어 이번엔 폴로, 반스도 가격 올린다
폴로 랄프로렌의 캔디 컬러 샵' 팝업 매장. /사진=뉴스1

미국의 패션 브랜드 폴로 랄프로렌과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출발한 패션 브랜드 반스의 인기 신발라인의 가격이 인상된다.

오늘 3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폴로 랄프로렌은 내년 1월 1일부터 옥스포드 셔츠·리넨 셔츠 등 인기 품목의 가격을 최대 32% 인상한다.

가격 인상 품목에는 폴로 셔츠부터 티셔츠·니트까지 인기 품목이 포함됐다. 인상폭이 가장 큰 제품은 '코튼 쿼터지퍼 스웨터' 그레이 색상이다. 기존 18만9000원에서 24만9000원으로 6만원(32%)이 오른다.

또 다른 인기 품목인 '커스텀핏 가먼트 다이 옥스포드 셔츠'는 17만9000원에서 18만9000원으로 1만원(약 6%) 인상된다. '커스텀핏 스트라이프 리넨 셔츠'는 18만9000원에서 19만9000원으로 가격이 약 5% 상향 조정된다.

폴로 랄프로렌의 키즈 상품도 가격이 인상된다.

남아 코튼 옥스포드 셔츠 2~4세, 4~7세용은 8만 90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8~18세용은 9만9000원에서 10만9000원으로 인상된다. 여아 인기 품목인 벨크 코튼 치노 셔츠 드레스도 2~4세, 4~7세용은 12만9000원에서 13만9000원으로, 7~16세용은 13만9000원에서 14만9000원으로 각각 1만원씩 오른다.

반스는 내일 인기 신발 라인인 '올드스쿨'의 가격을 올린다.

올드스쿨은 지난 1977년 스타일 #36(Style #36)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한 신발로 90년대 스케이터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상품이다. 반스의 상징적인 '사이드스트라이프' 패턴을 최초로 적용한 제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가장 베이직한 라인으로 꼽히는 올드스쿨의 블랙 색상은 6만9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된다. 미국에서 처음 반스 생산을 시작한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공장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올드스쿨 36 DX 라인'은 9만50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오른다.

이밖에 반스는 어센틱 라인·클래식 슬립온·에라·스케이트 하이부터 뒤가 트인 형태의 신발인 '뮬'(올드스쿨·어센틱·클래식) 라인의 가격도 올린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 업체를 비롯한 유통 업체들은 매년 연말·연초 시즌 분위기를 틈타 가격을 인상한다"고 했다.

실제로 LVMH(루이뷔통모에헤네시)의 명품 브랜드인 펜디도 지난 10월 일부 인기 품목의 가격을 두 차례에 걸쳐 인상한 바 있다. 대표 상품은 바게트백이다.
해당 제품은 10월 중순 335만원에서 359만원으로, 10월 말 359만원에서 398만원으로 인상됐다.

샤넬도 지난달 클래식백·보이 샤넬 등 주요 제품 가격을 2.1% 가량 상향 조정했다. 대표 상품인 클래식백 미듐은 846만원에서 2.1% 인상된 864만원으로 올랐고 클래식백 라지는 923만원에서 2.1% 오른 942만원으로 변경됐다.

샤넬 클래식백 등 명품 이어 이번엔 폴로, 반스도 가격 올린다
반스 올드스쿨.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