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는 지난 10월부터 중단한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을 내년에도 당분간 판매하지 않는다고 30일 밝혔다. 당초 중단 기간을 연말까지로 잡았지만 무기한 연장했다.
카카오뱅크는 대신 중금리 대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중신용대출, 중신용플러스대출, 사잇돌대출, 햇살론15 등은 현재처럼 내년에도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내년까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을 25%로 늘려야 한다. 지난 3분기 기준으로는 비중이 13.4%라 갈 길이 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신용자 대출의 판매 재개 여부는 금융시장 등 여건을 감안해 결정할 것"이라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가계대출 총량관리 계획을 준수하는 동시에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을 늘리는 일에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내년 주택담보대출, 개인사업자 대출을 새로 출시하면서 신규 상품에 집중할 계획이다. 주택담보대출과 관련, 카카오뱅크는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실수요 중심의 대출을 공급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은 내년 1분기 중 선보인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기업대출 시장을 향해 내딛는 첫 발이 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현재 가계대출로만 구성된 카카오뱅크의 대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기업대출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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