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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한 16세 사망 신고 접수, 청소년 코로나 접종 시작 후 처음

코로나예방접종대응추진단 16세 청소년 사망 신고 접수 확인
만 12~18세 이상반응 의심 사례 중 사망 사례 총 3명 집계
당국 사망과 백신 접종 인과성 있는지 여부 검토중

[파이낸셜뉴스]

백신 접종한 16세 사망 신고 접수, 청소년 코로나 접종 시작 후 처음
한 지방광역시의 중학교에서 방역당국이 '찾아가는 학교단위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만 16세 청소년이 이상반응 의심 사례로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국은 사망과 백신 접종 간 인과성이 있는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오늘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만 16세 청소년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했다고 방역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소아청소년(만 12~18세) 이상반응 의심 사례 중 사망 사례는 1명 늘어 총 3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18세 2명, 16세 1명이다. 16세 연령에서는 첫 사망 사례다.

이에 앞서 지난 8월27일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이 접종 이후 75일이 지난 10월27일 사망한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다만 이 사례는 백혈병으로 인한 사망이 확인돼 백신 인과성은 없는 것으로 판정됐다.

또 지난 11월17일에도 백신을 접종한 후 약 24일 지난 10대 사망자 1명이 추가됐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이상반응이 신고되면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공개한 사례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신속대응팀의 검토 결과가 보고되면 피해조사반에서 신고 사례와 백신 접종간의 인과성을 검토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다만 해당 사례는 개인정보 보호법, 가족들의 의견 등이 있어 개별 사례 정보는 공개드리지 못하고 있다"며 "인과관계가 검토된 이후 발표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청소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고 청소년들이 감염될 경우 가족, 고령층에 대한 전파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어 "청소년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에 합병증이라든지 중증감염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청소년이라 하더라도 감염예방과 위중증예방을 위해서 예방접종을 하도록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한 16세 사망 신고 접수, 청소년 코로나 접종 시작 후 처음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특별방역대책에서 8주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2월부터 12세~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방역패스를 적용한다고 밝혀 학부모와 청소년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