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동 해운대구청사의 모습. 해운대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해운대구청사 신청사 건립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는 행정안전부의 구청 신청사 건립사업 중앙 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구는 내년 초 설계공모를 걸쳐 본격적인 신청사 건립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지방자치단체가 500억 원 이상의 사업을 추진할 때는 행안부가 정한 전문기관으로부터 타당성 조사를 받은 뒤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구는 지난 4월 신청사 이전 건립사업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을 통해 마친 뒤 10월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당시 재검토 결정이 났고, 지적된 재검토사항을 보완해 12월 수시심사에 재상정해 이번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게 됐다.
구는 신청사 이전 건립사업을 위한 재정ㆍ경제적 타당성, 필요성 등을 검토하는 행정적인 심사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며 더욱 속도감 있게 건립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1981년에 지은 중동 현 청사는 건물이 낡은 데다 협소해 직원과 민원인 모두 불편을 호소해 왔다. 또한 지리적으로도 해운대구 한쪽에 치우친 중동에 위치해 주민 접근성도 떨어지는 실정이었다.
해운대구의 신청사 이전 건립사업은 재송동 한진CY부지 내 연면적 2만 8384㎡에 지상 8층, 지하 2층 규모로 총 사업비 1488억원을 들여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구는 올해 설계공모를 마친 뒤 실시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홍순헌 구청장은 “대부분의 행정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설계공모와 내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3년에는 건설공사를 착공해 2024년 12월까지 신청사를 완공한다는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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