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갯벌 습지보호지역 제3차 관리기본계획 수립
건강한 갯벌, 철새 낙원 조성 전략 및 추진과제 선정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앞으로 송도갯벌을 보전하기 위한 생태계 보전 사업과 함께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는 사업을 실시한다.
인천시는 송도갯벌 습지보호지역의 효율적 이용 관리를 위한 ‘송도갯벌 습지보호지역 제3차 관리기본계획(2022~2026년)’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송도갯벌 습지보호지역 제3차 관리기본계획은 변화된 사회·경제적, 해양생태학적 특성을 반영하고 이행평가를 통해 관리에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습지보호지역 보전관리 기본방향을 설정했다.
시는 건강한 갯벌, 철새의 낙원으로 생태자원이 풍부한 송도를 만들기 위한 비전 아래 △모니터링 강화를 통한 생태계 보전 △생태계 서비스의 현명한 이용 △보호지역 간 협업 및 협업체계구축 등 3대 주요 전략을 중심으로 11개의 중점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주요 내용으로 기존 국가해양생태계종합조사와는 별개로 생태계 모니터링을 통해 습지훼손 및 위협요인 조사, 훼손습지 복원사업, 생태계 현황자료 구축사업,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사업, 국내외 습지보호지역간 네트워크 구성, 습지보전 지역 협의체 구성 및 보호활동지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송도갯벌은 동아시아 철새 이동경로(EAAF)일 뿐만 아니라 국제적 희귀 조류인 저어새 등이 서식 도래하는 곳으로 생태적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시는 송도국제도시 조성과정에서 해양생태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009년 12월 송도갯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는 국내 최초로 광역자치단체장이 지정권을 행사한 사례이며 2014년 7월에는 국제적 중요성까지 인정받아 람사르 습지목록에 등록됐다.
박영길 시 해양항공국장은 “국내·외적으로 보전가치가 우수한 송도갯벌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해 나가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의 편의성, 이용 활용방안 등도 균형 있게 고려해 지속가능한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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