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싸운 한 여학생 사연 올라와 주목
여학생 "잘못됐으면 잘못됐다고 말할 줄 알아야한다" 주장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하기 위해 대기하는 한 여학생.(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사진=뉴스1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미루다가 아버지와 싸웠다는 10대 여학생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청소년 방역패스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다,
오늘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백신 안 맞는 게 이기적인 거냐'는 제목의 글이 눈에 띈다.
이 글을 쓴 A양은 "적은 확률이어도 부작용이 나한테 올지 어떻게 아냐고 백신패스 미뤄졌으니 최대한 늦게 맞는다고 했다가 아빠랑 싸웠다"고 했다. 글쓴이는 자신의 말에 아버지가 갑자기 화를 내다 나가버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글을 보면 A양의 아버지는 A양에게 이기적이라며 변화하면 변화에 따를 줄 알아야 한다며 혼을 냈다. 이에 A양은 "잘못됐으면 잘못됐다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 의견은 나뉘었다. 백신을 안 맞는 건 개인 선택이지 누구도 강제해서는 안 된다라는 의견과 3차는 몰라도 1, 2차 안 맞는 건 이기적인 것 같다는 의견이 대표적이다.
한편, 정부는 접종률과 학사 일정 등을 고려해 애초 내년 2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던 청소년 방역패스의 시행시기를 3월 1일로 조정했다.
또 계도기간을 3월 31일까지 한달간 부여하기로 했다. 청소년의 경우 추가접종 권고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방역패스 유효기간은 없다.
서울 마포구의 한 학원에 청소년 방역 패스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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