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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등 5개 핵보유국, 핵전쟁 방지 약속에 공동 서명

美·中 등 5개 핵보유국, 핵전쟁 방지 약속에 공동 서명
지난 2020년 8월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던버그 공군기지에서 비무장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닛맨III가 시험 발사되고 있는 장면.AP뉴시스

미국과 중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이 3일(현지시간) 공격 목적의 핵무기 사용에 반대하는 공동 성명을 공개했다.

이들 국가들은 핵무장 해제를 위한 노력에도 합의했다.

이날 러시아 RT방송은 5개국이 “우리는 핵전쟁으로는 승리할 수 없으며 싸워서도 안된다는 것을 확인한다”며 “핵무기가 계속 존재하는 한 방어 목적과 공격 저지, 전쟁 방지 역할만 해야 한다”고 성명에서 밝혔다고 보도했다.

5개국은 계속해서 “쌍방이나 다자간 핵확산방지와 군비축소, 군축협정을 이행할 것"이라며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는 5개국간을 포함해 모든 국가들을 겨냥하지 않을 것이라고 합의했다고 RT는 전했다.

이번 성명은 P5로 불리는 5개 핵보유국내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난달 로저 위커 미국 상원의원(공화·미시시피)은 실제로 전쟁이 발생할 경우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핵공격을 불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러시아 정부간 협상을 앞두고 유럽에서 핵무기를 철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 여기에 대응해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러시아의 핵무기를 자국에 배치할 것을 제안했으며 중국은 핵무기를 증강시키고 있는 현실이다.

중국은 또 동시에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국가도 중국의 핵무기 공격 위협을 받지 않겠다는 정책을 강조해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