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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 코로나 재확산 단계 진입..."입국규제 지속, 다음주에 판단"

3개월만에 하루 1000명 넘어 
6차 확산 시작점...3차 접종 더뎌  

日도 코로나 재확산 단계 진입..."입국규제 지속, 다음주에 판단"
4일 일본 도쿄 오테마치지역에 있는 간다 묘진 신사에서 참배객들이 새해 소원을 빌고 있다. AP뉴시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단계로 들어섰다.

4일 일본 전역의 코로나 확진자가 1151명(오후 6시30분 NHK집계 기준)으로 집계됐다. 일본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6일 이후 3개월 만이다. 수도 도쿄도(都)의 확진자는 이날 151명으로 전날(103명)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100명을 넘어섰다. 도쿄의 확진자가 100명을 상회한 것도 지난 10월 8일(135명)이래 약 3개월 만이다. 사실상 제6차 확산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하루 코로나 유전자 증폭(PCR)검사건수는 가장 최근 집계치로는 지난 2일 2771건이다.

日도 코로나 재확산 단계 진입..."입국규제 지속, 다음주에 판단"
일본의 새해 업무개시일인 4일 일본 도쿄의 1300여년 역사의 간다묘진 신사가 새해 소원을 비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로이터 뉴스1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미에현 이세신궁을 참배한 뒤 실시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감염 급증 지역에서는 (의료 체제 붕괴를 막기 위해)확진자 전원을 입원 조치를 재검토하고, 지정 시설 또는 자택 요양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시중 감염이 급속히 확대되는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입국규제 조치(미즈기와 대책)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예방·검사·조기 치료의 틀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출장 등 비즈니스 목적의 단기 입국은 물론이고, 유학생·주재원·연수생 등 장기 체류자에 대해 이뤄지고 있는 신규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다음주에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 지난달부터 의료진을 중심으로 코로나 백신 3차 접종을 시작했으나 접종률은 일본 전체 인구의 0.5%로 속도가 느리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