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올해 서울의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입학준비금이 지원되며, 서울의 중학교 신입생에게는 1인 1스마트기기가 지원된다. 친환경 무상급식이 공사립유치원까지 확대돼, 서울의 모든 학교와 유치원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이 이뤄진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5일 서울나래학교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의 ‘2022 서울교육 주요 업무’를 발표했다.
우선 서울의 초등학교 신입생에게는 1인당 입학준비금으로 20만원씩을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중1·고1 신입생 입학준비금 30만원 지원에 이어, 올해는 전국 최초로 초1 신입생의 입학준비금 2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복지안전망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는 공·사립유치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이 확대돼, 서울 유·초·중·고·특수학교의 친환경 무상급식 시대가 시작된다. 우리동네 공립유치원 설립 및 초1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학급 조성도 확대한다. 초1 20명 이하 학급 배치율을 2024학년도까지 최대 90%까지 연차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초·중·고 교육비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지원금 한도를 인상한다. 무상교육 제외학교 학비의 경우, 입학전형에 따른 차등지원에서 중위소득 60% 이하까지 지원하며, 지원금액은 연 38만7000원에서 연 73만1000원으로 189% 인상된다. 또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의 경우, 기존 중위소득 60% 이하에서 70% 이하까지로 확대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모든 중학생 신입생과 중학교 교원에게 1인1스마트기기를 지원하는 ‘디벗’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에듀테크 기반 개별 맞춤형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사용자 중심의 학교 공간을 재구조화하고, 40년 이상 노후시설에 대한 학교 단위 개축, 리모델링을 통한 현대식 친환경 시설개선 사업, ‘서울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학교별 특색을 반영해 추진한다.
이 밖에 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신체를 단련할 수 있도록 서울학생 예·스(1예술, 1스포츠) 참여를 권장한다. 신체활동량이 줄어드는 고등학생들을 위해 고등학교에 디지털 기반 스마트 건강관리교실을 구축해 오랜 시간 머무는 학교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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