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이 개발한 신품종 '홍산 마늘'. /사진=농진청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농촌진흥청은 재배하기 쉽고 수량이 많아 인기인 ‘홍산 마늘’이 김치 양념용으로 합격점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농진청이 2017년 개발한 홍산은 특유의 기능 성분(클로로필)을 함유해 끝부분이 초록색을 띤다. 2020년 전국적으로 200헥타르에서 재배됐고, 올해는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산 생산량이 급증하자 농진청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에 의뢰해 김치 양념으로써 홍산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세계김치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마늘은 김치 발효에서 맛을 좌우하는 유산균 번식을 도와준다.
농진청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홍산 마늘이 가정을 넘어 김치 제조 공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유승오 기술지원과장은 “우리 품종인 홍산 마늘이 다양한 용도로 소비자에게 사랑받기를 바란다. 홍산이 김치 양념용 마늘로 대중화되고 나아가 산업적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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