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병원이 중증환자를 전담 치료하는 '코로나19 중증병동'을 개설해 지난 3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중증병동은 중증환자병상 16병상, 준중증환자병상 14병상을 갖추고 있다. 동아대병원 제공
부산의 코로나19 중증환자병상 가동률이 90%에 육박하는 가운데 동아대병원(병원장 안희배)이 중증환자를 전담 치료하는 '코로나19 중증병동'을 개설했다고 5일 밝혔다.
중증병동은 중증환자병상 16병상, 준중증환자병상 14병상을 갖추고 있다.
동아대병원은 기존에 일반중환자실의 음압격리실(ICU) 3병상과 뇌졸중집중치료실(SCU) 8병상, 51병동 6병상을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이번 중증병동은 안과 및 유방센터 환자들이 치료받던 51병동을 개보수해 기존에 흩어져 있던 기존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을 한군데로 모으고, 13개 병상을 추가해 지난 3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오는 19일부터 허가병상수의 4% 확보 명령에 따라 중증환자 병상 8병상을 추가하는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공사가 끝나면 병원측은 총 38병상의 중증병동을 갖추게 된다.
안 병원장은 "국가재난사태에 버금가는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 대표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시민들의 감염병 치료에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면서 "일반병실 부족으로 응급실과 입원이 적체되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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