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저격수’ 배우 김부선이 대선 두 달을 앞두고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김씨는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허당투사 김부선TV’을 개설해 7일까지 3개의 콘텐츠를 게재했다. 각각의 영상에서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관련 뒷이야기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후원금을 보낸 배경 등을 언급했다.
4일 공개된 첫 영상 ‘[긴급] 김부선 유튜브 데뷔! 이재명 재판 전야’는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아 베스트셀러에 오른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와의 대담으로 꾸몄다. ‘굿바이 이재명’은 더불어민주당의 판매·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에 도리어 ‘노이즈 마케팅’ 수혜를 본 책이다.
이재명 후보의 조카가 과거 살인사건을 저지른 사실을 알게 된 후일담도 풀어놨다. 김부선씨는 “얼마나 이 친구가 나를 믿으면 자기 조카 얘기를 했다”며 “(작품 이야기를 하다가) 안 해본 역할로 살인자를 말하며 심리를 알고 싶다고 하자 ‘그런 소리 마라. 우리 조카도 사람 죽여서 사형 받았다’라더라”고 말했다.
김부선씨는 이재명 후보와의 과거 관계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좋았다. 10년 만에 남자친구가 생긴 거다” “처음에 가까이 됐을 때 싱글인 줄 알았다. 다음 만났을 때 잘못했다고 했고, 좋은 친구가 되겠다고 했다” “허언증 환자로 몰렸다”고 말했다. 그는 “타인들의 시선 때문에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기 힘들었다”면서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앞서 김부선씨는 2018년 9월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시 이 후보가 자신과의 관계를 부인하고, 허언증 환자 및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아가 막대한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다.
한편 김씨가 개설한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7일 오전 2700명을 넘어섰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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