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수도권 광역교통 공약 발표
체험 후 "출퇴근 굉장히 힘들겠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지하철 9호선을 이용해 국회의사당역에서 하차한 후 당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2.01.06.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 지하철을 타고 출근했다. 정계 입문 후 '대중교통 출근'은 처음으로, "(장기·풍무·김포 등에) 젊은 세대들이 많이 사는데 출퇴근이 굉장히 힘들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전날 극적으로 화해한 이준석 대표는 "큰 변화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7시45분께 풍무역에서 25분여간 시민들에게 출근길 인사를 한 뒤 김포골드라인선 지하철에 탑승했다. 8시 53분께 9호선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에 도착했고, 이후 서일준 후보 비서실장과 국민의힘 당사까지 걸어서 이동했다.윤 후보는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체험소감을 전하며 "경전철이 2량 밖에 없어서 장기, 풍무, 김포로 들어오는 교통이 아주 불편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수도권 광역교통 공약을 발표한다. 이날 지하철 출근은 광역 교통망 현실을 체험, 시민 편의 증진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지하철뿐 아니고 버스도 타보자'는 참모들의 제안에 "버스야 노상 타는 거고, 너무나 잘 안다. 지금 중요한 건 수도권의 광역교통망 확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하는 것"이고 말했다고 원일희 선대본부 대변인이 전했다.
윤 후보는 운전면허가 없어서 학창시절 및 검사시절부터 대중교통을 애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울시민이 바라보기에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 하는 것이 특별한 일일수는 없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후보가 선거운동의 기조를 바꿨다는 것은 큰 변화의 시작"이라며 "후보가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기로 한 이상 당 대표 이하 모든 당직자와 당원들도 남은 60일간 진정성있고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김희수 이승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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