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한 냉동창고 신축공사장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사진=뉴시스
경찰이 소방관 3명이 순직한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사건 관련해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시공사와 감리회사, 하청회사 등 12곳에 45명을 투입,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화재사건과 관련해 수사체제를 전담팀에서 수사본부로 격상시키고 적극 대응에 나섰다. 수사본부에는 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와 과학수사계, 강력계를 비롯한 평택경찰서 형사 등 총 73명 규모의 수사관이 배치됐다.
경찰은 이번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 3명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고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 대해 유관기관과 합동감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전날 화재 당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을 조사했으나, 화재 원인으로 특정할만한 진술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5일 오후 11시46분께 평택시 청북읍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 진화작업에 나섰다.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5명의 연락이 두절됐으며, 이 중 3명은 화마를 피하지 못하고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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