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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전역을 순환철도로… 원주~춘천 구간 '마지막 퍼즐' 남았다 [fn패트롤]

강릉∼제진 철도 2027년말 개통
동해안 전역 철도관광 숙원 해결
차기정부 예타면제 1순위 사업
원주∼춘천 철도로 국가균형발전
물류수송 및 철도 관광시대 완성

강원 전역을 순환철도로… 원주~춘천 구간 '마지막 퍼즐' 남았다 [fn패트롤]
【파이낸셜뉴스 춘천=서정욱 기자】 강원도 전역을 철도로 연결하는 순환철도 관광시대를 앞두고, 마지막 남은 원주∼춘천간 철도건설이 도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동해북부선이 고성 제진역에서 본격 착공되면서 강원도 전역을 동서남북으로 잇는 순환철도가 관광강원도의 미래 경제산업을 이끌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강원도 전역을 철도로 선도하는 노선은 길이 12.7km의 원주∼강릉간 KTX 노선이 있다. 이 노선은 서울∼원주∼강릉도 연결한다.

여기에 강원도 순환전철시대를 선도하는 남강릉역∼고성 제진역을 연결하는 총길이 111.74km 단선전철인 동해북부선이 지난 5일 착공식을 갖고, 오는 2027년말 개통될 계획이다.

93.74km의 단선철도로를 250km로 가능한 춘천∼속초간 동서고속철도가 오는 2027년말 개통되면 강원도 동해안 전역의 철도관광 숙원이 해결된다.

강원도순환 전철의 꿈은 춘천∼속초·고성∼강릉∼원주까지 '디귿자형' 철도순환시대가 오는 2027년이면 이뤄진다.

이미 순환전철이 건설된 강릉∼동해∼태백∼정선∼영월∼원주를 연결하는 강원남부지역의 순환 전철이 있다.

문제는 강원도순환전철의 완성을 위한 강원도 최대 경제도시 원주와 강원도 수부도시이자 북방경제를 주도할 춘천시를 연결하는 철도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원주∼춘천간 철도가 연결되는 이 사이에는 횡성과 홍천군이 있어 이들 4개 도시를 모두 연결할 경우 원주시 인구 35만6625명(2021년 10월 행안부 기준), 춘천시 28만3803명, 홍천군 6만8499명, 횡성군 4만6586명 등 총 75만 513명의 경제권을 가진다.

이는 강원도 18개 시·군 전체인구 153만6270명과 비교시 4개 시·군이 차지하는 인구가 절반을 차지하는 가장 큰 경제권이다.

특히 원주시와 춘천시는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수도권과 연결되는 전철이 있는 도시로 수도권과 강원도의 유일한 철도 관문이나 강원도 최대 도시인 원주∼춘천을 연결하지 못하는 강원도 순환철도 목표에 '팥없는 찐빵'으로 남았다.


강원대 관광경영학과 이승구 교수는 "중국과 러시아의 글로벌 경제에 대처하기 위한 사전포석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원주∼춘천∼철원으로 연결하는 철도는 단기 수익성 측면에서 접근하기보다 글로벌경제측면에서 정부가 미리 준비하여 진행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원연구원 노승만 박사는 "원주∼춘천간 철도는 정부의 국가균형발전과 향후 북한과 러시아 중국 등 대륙과 연결되는 기존 철도노선의 물동량을 분산하기 위해서는 원주∼춘천∼철원노선의 가치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곽도영 강원도의회 의장은 "원주역에서 출발하는 원주∼춘천철도는 현재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혁신도시를 지하로 연결해 횡성과 홍천을 거쳐 춘천의 관문인 김유정역과 연결할 경우 혁신도시의 효율성이 극대화됨은 물론, 횡성, 홍천 춘천의 물류수송경제와 강원도형 순환관광 철도시대를 완성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syi23@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