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10일 LG전자에 대해 올해 물류비 증가와 반도체 쇼티지, 자동차 생산 가동률 등이 주가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1년에는 물류비와 원재료비가 상승하고, 반도체 쇼티지가 심화되며 자동차 생산 가동률이 회복되지 않았지만 2022년에는 이러한 이익 구성 요소의 방향이 바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LG전자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은 681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매출액이 시장 추정치 대비 6.8% 높았음을 고려하면 비용 문제가 컨센서스 하회의 주된 이유"라며 "급격히 상승한 물류비와 철강과 반도체 등 원재료비의 증가에 원인이 있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물류비와 원재료 비용 문제는 최소한 올해 1·4분기까지도 실적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가전과 TV의 매출 성장률을 4.5%와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이는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2021년 각각 22%, 32% 성장 뒤에도 역성장을 하지 않는다는 방향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성장이 주로 ASP 증가를 통해 나타나고 ▲한 소비자가 사고 있는 가전과 TV(혹은 디스플레이)의 개수가 늘고 있으며 ▲주택 지수나 경기의 급격한 하락을 추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전장 부품의 가치도 재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올해 1·4분기를 기점으로 MCU 등 차량 반도체의 쇼티지가 의미 있게 완화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LG마그나 JV의 설립과 전장 부품 성장 방향성을 감안하면 동사 VS본부의 이익 개선세는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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