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산화율 낮아 한계
유기탄소량(TOC)는 물속 유기물 총량 측정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용암폐수처리장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부터 폐수배출시설의 유기물질 측정지표가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Chemical Oxygen Demand)에서 총 유기탄소량(TOC, Total Organic Carbon)로 바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10월 개정된 물환경보전법 시행규칙에 따른 것으로 공공폐수처리시설의 경우 2021년부터 총 유기탄소량(TOC)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기존 폐수배출시설의 경우에도 유예기간(2020년~2021년)이 끝나고 올해부터는 모든 폐수처리시설에 대해 총 유기탄소량(TOC)기준이 적용된다.
화학적 산소요구량(COD)는 산화율(30%~60%)이 낮아 난분해성 유기물질까지 포함한 전체 유기물질 총량을 측정하지 못하는 등 유기물질 관리에 한계가 있어 왔다.
유기물질 측정지표를 90% 이상의 높은 산화율로 보다 정확하게 유기물질 총량을 측정할 수 있는 총 유기탄소량(TOC)로 변경함에 따라 효율적인 유기물질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선진화된 기술·제도 도입으로 폐수배출시설 관리 등 수질관리 효율성을 높여 울산의 수생태계 건강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총 유기탄소량(TOC)는 물속에 존재하는 유기물의 양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로 시료를 고온(550℃ 이상)으로 태우고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측정해 유기물 양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탄소 총량으로 표현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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