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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영국에서 확진자들에게서 특이한 피부 증상이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미러지는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의 코로나19 증상 연구단체 조이의 조사 결과를 인용, 많은 오미크론 감염자들의 피부에서 발진이 확인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영국은 90% 이상이 오미크론 감염자다.
조이가 보고한 발진의 유형은 크게 2가지다. 우선 땀띠와 비슷한 유형의 울퉁불퉁하고 가려운 발진이 있다. 신체의 어느 부위에서나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손과 발, 팔꿈치 등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유형은 두드러기에 가까운 발진이다. 피부에 마치 벌집 모양 돌기가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며, 며칠 혹은 몇 주에 걸쳐 나타날 수 있는 첫 유형에 비해 지속 시간이 짧은 경향이 있다.
이밖에 동상과 유사한 발진도 있다고 조이는 덧붙였다. 붉은색을 띠며, 간지럽지 않은 대신 따가운 특징이 있다.
한편 코로나19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근육통, 두통, 피로감 등이 있다. 기존 코로나19의 경우 후각·미각 둔화가, 델타의 경우 콧물이 주요 증상으로 꼽힌 바 있다. 오미크론의 경우 아직까지 주요 증상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야간 발한(밤에 식은땀 나는 것)에 이어 발진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로나19 검사 대기자를 위한 번호표 시스템이 운영이 시작된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번호표를 받은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2.01.10. scchoo@newsis.com /사진=뉴시스
한편 국내에서도 오미크론이 확산될 것을 우려해 방역 당국에 대응 체계를 마련 중이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를 기점으로 오미크론이 국내에서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방대본이 밝힌 10일 0시 기준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는 2351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이달 16일까지 예정된 사회적 거리 두기 추가 연장 여부를 이번주 중 논의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 반장은 10일 "이번주에 일상회복위원회에서 의견을 수렴해 금주 중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2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7차 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연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감소하고 위중증 환자 규모도 줄어들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 가능성이 높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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