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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시다 "외국인 입국규제, 2월말까지 유지"

외국인 신규 입국 전면 금지 
2월 말까지 골격 유지 

日기시다 "외국인 입국규제, 2월말까지 유지"
지난 7일 열린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회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오른쪽 두번째)가 발언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1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실시한 약식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목적으로 시행 중인 외국인 신규 입국 규제 등의 방역대책에 대해 "2월 말까지 현재의 골격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일본 지지통신은 일본 정부가 유학생, 일본인 가족을 둔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이날 발표에서는 외국인 신규 입국금지 조치 2개월 연장 방침과 함께 "인도상, 국익상의 관점에서 필요한 대응을 하겠다"는 언급만 나왔다.

현재 주요 7개국(G7)국가 중 유학생의 입국을 막은 곳은 일본뿐이다. 일례로 도쿄대에서 해외 대학으로 교환학생 파견은 이뤄지고 있으나 상대편 외국 대학에서 도쿄대로의 교환학생 파견은 중단된 상태다.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대, 존스홉킨스대, 호주 국립대 등은 일본 대학 측에 올 봄 학생 파견 중지를 통보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런 가운데 코로나 백신 3차 접종에 속도를 높이겠다며 대규모 백신 접종장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3차 접종이 허용된 화이자 외에 3월부터는 모더나 백신도 추가하겠다고 설명했다. 12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백신 접종은 "희망자에 대해 가능한 빨리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연초부터 코로나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전날 643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팩스 집계 방식이다보니, 월요일 집계치는 코로나 검사가 용이하지 않은 주말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통상 한 주간 집계치 중 가장 낮은 경향을 보여왔다. 그에 앞서 지난 8일과 9일 연이어 8000명대를 기록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