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5~7일(현지시간) 'CES 2022'가 열린 가운데 서울디지털재단은 오프라인 행사장에 서울의 혁신 기업을 소개하는 '서울관'을 운영했다. 서울관에서 참여기업이 자사 솔루션을 직접 발표·홍보하는 '서울피칭데이'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5~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가 열렸다. 이번 행서에서 서울디지털재단이 운영한 '서울관'에 국내·외 투자자와 바이어, 기업, 기관 등 총 1만여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행사기간 동안 약 8677만달러(약 1041억원) 규모의 수출상담도 이뤄졌다.
서울디지털재단은 CES 2022에서 오프라인으로 운영된 서울관이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스타트업의 각축장인 '유레카파크'에서 유일하게 피칭무대를 설치하는 등 서울관 만의 차별화된 공간을 조성하고 다채로운 볼거리와 현장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흥행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현장에서는 기업별 부스 전시와 별도로 참여기업이 자사 솔루션을 직접 발표·홍보하는 '서울피칭데이'가 매일 열렸다. 기업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도움이 될 글로벌 벤처캐피탈(VC), 바이어 등 40여명이 참석해 기업 피칭에 대한 맞춤형 피드백을 제시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또 서울디지털재단은 올해 CES부터 참가 기업의 역량강화를 위한 사전 지원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서울피칭데이에 참석한 VC 대부분은 올해 CES에서 많은 국내 기업들이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우수한 기술력과 솔루션을 앞세운 서울관 참가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도 희망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구글, 페이팔 같은 글로벌 혁신기업을 키워낸 미 실리콘밸리 투자사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의 사이드 아미디(Saeed Amidi) 대표와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온라인 회담을 갖고 국내 스타트업의 육성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류·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서울관 출입구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을 통해 서울관광홍보대사인 BTS의 서울홍보영상을 상영해 '유레카파크'를 찾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대학생 서포터즈도 행사장에서 참여 기업들을 적극 지원했다.
서울디지털재단은 보다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CES 2023'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추구하는 기술의 발전과 방향에 대해 교류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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