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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바이든 행정부, 러 우크라 침공 대비 제재안 마련

미 바이든 행정부, 러 우크라 침공 대비 제재안 마련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에서 도네츠크 지역에서 훈련 중인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에서 제공한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AP뉴시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시 가할 제재를 결정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외신은 익명을 요구한 미국 행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심각한 경제적 대가를 포함한 제재안을 마련해놨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러시아) 탱크들이 국경을 넘을 경우 제재할 대상들을 정해놨다”고 말했다.

미국은 유럽과 아시아의 동맹과 파트너들과도 광범위한 무역 제한 조치를 검토했으며 여기에는 일부 미국산 제품과 미국의 법을 적용받는 제품의 대러시아 수출 제한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행정부의 계획에 따르면 러시아는 쿠바와 이란, 북한, 시리아에 적용되고 있는 강력한 수출 통제 대상에 추가될 수 있으며 미국산 내용물이 특정 비율 이상을 차지할 경우 수출이 금지될 수 있다.

미국은 러시아가 에너지 공급을 중단할 경우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으며 침공시 유럽 동맹들이 대러시아 경제 제재를 실시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침공시 예상되는 유럽 에너지 대란에 대해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이탈리아, 카타르, 미국이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를 대체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NYT는 지난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러 고위급 회담를 앞두고 미 정부 관리들은 미국산이나 미 기술이 포함된 방산 관련 제품 금수와 거래 차단을 포함한 금융 제재를 실시하고 러시아의 침공시 우크라이나 반군이 게릴라전을 펼치도록 무장하는 것도 동맹국들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번처럼 중대한 계획이 미리 시사되는 경우는 드물다며 이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로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니아 침공시 국내외에서 치를 대가를 암시함으로써 앞으로 수주내 예상되는 결정을 신중하게 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