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CI. 셀트리온 제공
[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가 지난 12일(현지 시간) 스위스 의약품청으로부터 임시 허가를 획득했다.
14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스위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성인 환자 중 보조적인 산소 공급이 필요하지 않고 중증으로 이환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렉키로나의 임시 허가를 승인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한국, 유럽 규제기관으로부터 렉키로나의 정식 폼목허가를 받은 데 이어 인도네시아, 브라질, 페루, 호주 등에서도 조건부 허가(또는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렉키로나는 지난 6일 기준으로 국내 병원 236곳에서 코로나19 환자 3만8001명에게 투약되고 있다.
렉키로나는 아울러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 세계 13개국에서 코로나19 경증·중등증 환자 13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3상 결과를 통해 안정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았다.
임상 결과, 고위험군 환자군에선 위약군 대비 중증환자 발생률이 72% 감소됐고 임상적 증상 개선 시간이 4일 이상 단축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 데이터를 통해 입증된 안전성과 효능을 바탕으로 스위스 보건당국으로부터 공식 코로나19 치료제로 인정받게 됐다"며 "렉키로나가 현재 스위스 내 급증하는 확진자로 인한 의료 현장 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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