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개인 페이스북에 숨진 고(故) 심정민 소령에게 애도를 표하고 재발방지와 사후대책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군 조종사의 반복되는 사고를 막기 위해 노후화된 전투기 교체 등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1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유가족에 대한 세심한 예우도 국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훈련 중 전투기 추락으로 숨진 고(故) 심정민 소령의 빈소를 전날(13일) 밤 다녀오면서다.
그는 "미국의 힘은 국가와 국민이 군인의 희생을 대하는 자세와 애국심에서 나온다"며 "국가를 위해 일하는 이들을 어떻게 대우하는지에 따라 국가가 안정되기도 하고 위태로워지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천안함 생존 병사 전준영의 분노를 기억한다. 군대와 군인을 존중하고 우대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확실한 원칙과 진실함으로 국가를 위해 일하는 이들을 대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심 소령은 지난 11일 조종하던 F-5E 전투기에 문제가 생겨, 관제탑과 교신에서 두 차례 탈출을 선언하며 비상 탈출 절차를 준비했지만 끝내 탈출하지 못했다.
공군은 심 소령이 민가를 피하기 위해 탈출을 시도하지 않고 조종간을 붙들고 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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