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일반 사비 유학생 입국 허용은 향후 검토
지난 12일 일본 도쿄 거리 모습. AP뉴시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코로나19 방역 대응으로 외국인 신규 입국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일본 정부가 국비 유학생에 대해서는 일본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실습 등 학점을 취득하지 못하면 졸업 또는 진급을 할 수 없는 사정이 있는 국비 유학생을 대상으로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2020년 5월 기준으로 일본 내 외국인 유학생 약 28만명 중 국비 유학생은 8761명이다.
대다수 자비 유학생에 대한 입국 허용 여부는 향후에 검토해가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 확산 후 주재원, 기술연수생 등과 함께 유학생의 입국을 막아왔다.
지난해 11월 유학생, 기술 실습생 등에 대한 신규 입국 절차를 재개하기로 했으나 그달 말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오미크론 발생 보고가 나오자, 비자(입국 사증)가 발급된 경우조차 입국을 잠정 중단했다. 현재 주요 7개국(G7) 가운데 코로나 방역 대책을 이유로 유학생 입국조차 막은 나라는 일본뿐이다. 오는 4월 일본 대학들의 입학, 개강 시기에 맞춰 유학생에 대한 예외적인 조치가 나올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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