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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사 1인당 아동비율 축소... 올해 민간·가정어린이집까지 확대

시범사업 대상 160곳으로 늘어

서울시는 국공립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실시한 어린이집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시범사업을 오는 3월부터 민간·가정어린이집까지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국공립어린이집 110개소를 대상으로 만 0세반과 만 3세반의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에 나선 바 있다.

오는 3월부터 추가 지원하는 어린이집은 서울형어린이집(민간·가정어린이집 등)과 정부지원어린이집 등 총 50개소다. 이로써 시범사업 어린이집은 총 160개소까지 늘어난다.

각 어린이집에서 만 0세반과 만 3세반의 보육교사 1명을 신규채용 할 수 있도록 인건비 전액을 시비로 지원한다. 총 13억원을 투입한다. 이에 따라 '만 0세반' 교사가 돌보는 아동은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만 3세반' 교사가 돌보는 아동은 기존 15명에서 10명 이하로 줄어든다. 서울시는 집중 돌봄이 필요한 만 0세반과 인원수가 많아 밀집도가 높은 만 3세반의 보육교사 업무 부담이 가장 큰 만큼, 교사 대 아동비율을 우선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시범사업의 성과 측정과 효과 분석을 위한 모니터링도 병행한다.
사업수행 이전과 이후를 비교 설문하고, 교사와 양육자 대상 심층면접, 전문가 관찰 등 사업평가도 실시한다. 효과 분석을 통해 시범사업반 인건비 지원기준, 보육교직원 배치기준 완화 등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교사 1인당 아동비율을 낮추는 것은 보육의 질을 높이고 아이와 부모, 교사까지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라며 "지난해 국공립어린이집을 통해 증명된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서울형 등 민간·가정어린이집으로 사업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