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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용 석유대체연료 시험시설' 짓는다

2024년까지 94억 투입

한국석유관리원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기획한 '탄소중립형 선박용 석유대체연료 보급기반 구축사업'에 선정돼 '선박용 석유대체연료 시험시설'을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시설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사업비 94억원을 투입해 충북 오창 한국석유관리원 미래기술연구소 내에 구축된다. '선박용 석유대체연료'는 기존 선박에서 사용되고 있는 중유 등 석유제품을 대체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연료다. 이번 사업은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 정책위에서 제시한 선박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계획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해운사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선박용 석유대체연료를 신속하게 도입하기 위해 추진된다.


석유관리원은 이번에 구축될 시험시설을 이용해 품질기준 제·개정 등 관련 규정을 재정립함으로써 보급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미래기술연구소에서는 자동차 연비 및 배출가스 시험시설을 운영 중이다. 이번 사업으로 선박 엔진의 배출가스를 평가할 수 있는 시험시설이 추가됨에 따라 국내 최초로 육상과 해상 연료를 동시에 시험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 구축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