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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男 테니스 1위 조코비치 濠서 추방 임박

세계 男 테니스 1위 조코비치 濠서 추방 임박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인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오른쪽)가 16일 호주 멜버른 국제공항 터미널안에서 이동하고 있는 모습.로이터뉴스1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인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가 호주에서 추방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BBC방송은 호주 법원이 조코비치가 요청한 비자 취소 무효화를 받아들지 않아 출국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17일 시작되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우승을 통해 총 그랜드슬램 대회 21회 석권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려던 꿈이 무산됐다.

조코비치는 실망감을 드러내면서도 법원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조코비치가 이번 호주오픈에 참가할 수 없게되자 팬들도 실망감을 드러냈다.

반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번 조치에 대해 “국경을 강화시키고 호주인들을 안전하게 만들어주는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하지만 호주 야당은 백신 미접종자인 조코비치를 애당초에 입국시키지 말아야 했다며 모리슨 총리가 스스로 조롱거리를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는 조코비치의 입국에 호주 여론은 좋지 않았다.

그는 호주 테니스 협회와 빅토리아주가 지정한 독립 보건 심사위원회로부터 예외를 적용받아 입국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호주 출입국 관리 당국은 지난 5일 그가 코로나19 관련 연방 조건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입국 비자를 한때 취소시키기도 했다.

호주의 반백신 운동 지지자들은 소셜미디어에 조코비치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왔다.

한편 조코비치가 호주오픈에 불참하면서 그의 자리에는 세계 랭킹 150위인 이탈리아의 살바토레 카루소가 대신 출전하는 행운을 얻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